고려 정몽주의 시

아리랑. 2013. 5. 26. 19:12

기회욕절화지후(機回欲折花枝嗅)

심공화상부정수(心恐花傷復停手)
춘풍가작고목화(春風可作枯木花) 
추풍부작청춘화(秋風不作靑春花)

몇 번인가 꽃을 꺾어 그 향기를 맡고 싶었으나 
꽃이 상할까 두려워 가던 손길을 멈추노라. 
봄바람은 마른 가지에 꽃을 피울 수 있으나 
가을바람은 청춘의 화려함을 주지 못한다.